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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칼럼

집회 차 서울 가는 비행기 안에서 미국의 기독월간지인 “더 처치 리포트”가 7월호에서 미국에서 영향력 있는 50대 교회를 선정해서 발표했다는 내용이 눈에 들어옵니다. 그런데 소위 전통적인 교단인 장로교, 성공회, 감리교등은 10위 안에 하나도 들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심지어 지난해 14위였던 미국의 유명한 교회인 수정교회(로버트 슐러목사)도 50위 밖으로 밀려났다는 것입니다. 

이들 교회의 특징은 교단이름이 말해주듯 전통적이고 변화를 싫어하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즉, 목적보다는 전통이나 일부 개인의 경험에 의해 교회가 움직이는 특징이 있습니다. 수정교회는 저도 가보았지만 첫인상은 과거의  도전정신이 사라진 박물관 같다는 실망스러운 느낌이었습니다. 사실 수정교회는  처음엔 수정으로 지어진 교회로써 유명했던 교회가 아니라 넓은 운동장에 자신이 몰고 온 차량안에서 예배를 드리던 복음에 대한 모험과 도전으로 유명했었습니다. 그런데 그 부르심을 잊어버리고 수정으로 교회를 짓고 안주하고 또 아들에게 교회를 세습하면서 문제가 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반면에 50위 안에 드는 교회의 특징은 대부분 교단에 소속되지 않는 독립교회이거나 전통적인 교단에 속해 있다할지라도 독립교회의 강점을 가진 교회들입니다. 그 강점이라함은 강력한 목회비전과 교회의 분명한 목적을 따라 움직인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여기에는 흔히 전통교회에서 나타나는 다른 사람의 희생을 얻어타는 군중대신에 목적에 헌신하여 짐을 나누어 지는 구성원들이 있습니다. 

특히 영향력 있는 교회 1, 2위를 한 동부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윌로우크릭커뮤니티 교회와 지금 한국에 와서 집회를 인도하고 있는 릭워렌 목사가 시무하는 LA의 새들백교회(작년1위, 침례교)가 각각의 대표적인 케이스입니다. 이들 교회 역시 제가 가보거나 직접 담임목사로부터 세미나를 들어 보았는데, 이 두 교회의 특징은 교회 내적으로는 분명한 목적을 가지고 있다는 것과 그 목적에 동의하는 사람들이 세상을 향해 손발을 움직인다는 사실입니다. 물론 말씀과 기도를 통한 성령님의 인도하심은 기본이겠지요.


사랑하는 다운교우 여러분!

지난 1년 동안 참 많은 사람들이 다운교회를 찾거나 등록했습니다. 우리들 중에는 이사를 오셨거나 아니면 처음 예수를 믿는 분, 새로운 건강한 교회를 찾아오신 분들도 있습니다. 이것만으로도 엄청난 변화이고 도전입니다. 물론 기존 다운교회 교우들도 목회자가 바뀜으로 엄청난 변화와 도전에 직면해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런데 이 변화와 도전이 어떤 분에게는 좋은 의미로 다가 갔을 수도 있고 어떤 분에게는 그 반대일 수도 있을 입니다. 아마 후자가 더 많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시점에서 분명히 할 것은 변화에서 오는 개인적인 아픔이나 도전에서 오는 고통을 이기지 못하고 힘들어 하시는 분들을 보면 안타깝고 때로는 저 자신도 이렇게까지 해야 하나 포기하고 싶은 마음도 생기지만, 교회는 분명 예수 그리스를 머리로 삼고 그분께서 교회에 주신 목적에 헌신해야 한다는 사실입니다. 저는 이것이 지금으로서는 건강한 교회를 위한 최선의 길이라고 믿습니다. 또한 각 개인이 건강한 신앙을 소유할 수 있는 중요한 요인이기도 합니다. 교회가 각 개인의 교회에 대한 생각에 헌신할 수는 없는 일입니다. “교회의 목적을 알고 그 목적을 균형있게 추구하는 교회가 건강한 교회”라는 릭워렌 목사의 말을 귀담아 들을 필요가 있습니다. 


즉, 우리가 다운교회에서 시간을 얼마나 보냈는가 또는 어디서 예수를 믿었던  그 연륜이나 그때 얻은 직분이나 경험이 교회의 주인의식이나 교회의 방향에 대한 의사참여의 정도를 가늠하는 척도가 아니라 다운교회의 비전과 목적, 그리고 그것을 위한 원칙을 공유하고 그것들을 위해 얼마나, 어떤 태도로 헌신하는가 하는 것이 리더십과 주인의식, 의사참여의 척도가 됨을 밝혀 드립니다. 그리고 이것이 모여 교회다운 교회를 세운다는 사실입니다.  다시, 릭 워렌의 말처럼, "주님이  주신 목적을 위해 입이 아니라 세상을 향해 손과 발을 움직일 때  교회가 건강해지고 그 신앙이 건강한 신앙"이라는 것입니다.

건강한 교회, 건강한 신앙을 원하십니까? 그렇다면 주님께서 주신 교회의 목적에 헌신해 주십시오.  특별히 다운교우라면 지금은 다운교회에 주신 기본적인 목적에 헌신해 주실 때입니다. 그러나 다운교회의 목적이 성경적인가하는 소모적인 논쟁은 하지 맙시다. 그것은 제가 부임할 때 충분히 말씀드렸고 적어도 그때 멤버들이 동의했습니다. 새로운 멤버들이 올때마다 그것을 다시 물을 수는 없습니다. 당장은 여름수련회라는 이름으로 열리는 다음세대에 복음을 전해주기 위한 교회의 목적에 헌신해 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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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목사님 잘알았습니다 건강한신앙인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이것이 말로만이 아니기를 바라면서요
    제가 있잖아요 힘내세요목사님 ! 아자아!
  • profile
    우리가 구원을 받은것은 남들보다 더~선한 행동을 많이 해서도 아니요,



    본시 성품이 착하기 때문도 아닌것같습니다
    그것은 십자가의 사랑을~~!!
    뻔뻔스럽게 받아들였기때문인것같습니다
    그렇쵸~~목사님~~? ㅋ.ㅋ 이 뻔뻔함을 올~여름 다운교회 목적에
    뻔뻔함을 행동으로 보여주는 목적이 이끄는 삶속에서
    위대한 여름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profile
    담임목사글에 댓글 안달기로 유명한(?)교회로 소문이 나려는 마당에 반응을 보여주시니 눈물나게 감솨!
  • profile
    지금은 목요일부터 시작되는 여름성경학교에 아이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도록하는것이 주님의 목적인가봅니다.
    열심히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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