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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칼럼

오늘은 어버이 주일 겸 스승의 주일로 지키는 주일입니다. 먼저, 교회의 어르신들께 교회를 위해 늘 기도해 주신 것에 대해 교회를 대표하여 감사를 드립니다. 아울러 오래 오래 하나님께서 부르시는 그날까지 건강하게 교회의 어른으로 계셔주실 것을 기도드립니다. 그리고 부모가 계신 모든 성도님들께 한 번 더 어버이주일을 핑계 삼아 안부의 전화라도 드릴 것을 부탁드립니다.

1. 스승의 주일을 맞이하여
하나님의 나라를 위한 사역 가운데 다음세대를 위한 동역자인 사랑하는 다운교회 교회학교 선생님 여러분! 오늘 스승의 주일을 맞이하여 주님의 이름으로 여러분들의 수고 앞에 축복을 전합니다(목자들도 가르치는 일을 감당합니다만 성격상 연말에 제가 축복하겠습니다). 마치 오늘만 여러분들을 기억하는 것 같아 글을 적으면서도 미안한 맘이 있습니다만, 이렇게라도 여러분들의 수고를 기억하며 또 더 나은 교회를 위한 당부의 말씀도 나누고자 합니다.

사실, 주일날 아침이면 여러분들 얼굴을 보는 것이 제일 미안 합니다. 새벽부터 기도회로 준비하고 이이서 9시까지 와서 미리 예배를 드리고 현장으로 가는 분주한 여러분들을 보고 있노라면 좀 더 도와드리지 못하는 것이 너무 죄송합니다. 그렇지만 누군가 우리의 다음 세대를 위해 헌신하지 않으면 우리 교회나 민족은 희망이 없지 않겠습니까? 제 맘보다 우리 하나님께 여러분들의 수고를 더 잘 알고 계시며 반드시 그 열매를 보여 주실거라 믿습니다. 그러니 끝까지 포기하지 말고 우리의 다음세대들을 최선을 다해 잘 가르쳐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2. 그럼에도 교사란 평생 배우는 사람임을 기억합시다.

이제는 여러분들도 어느 정도 눈치를 챘겠지만, 저는 인생에서든 신앙에서든 교육, 또는 학습, 훈련을 소중하게 여기는 목회자입니다. 그것은 제 자신이 교육을 통해 제 삶을 짓누르는 어떤 것들로부터 자유했으며 말씀의 학습과 훈련을 통해 인생의 이치를 어느 정도 깨달았기 때문입니다.

무엇보다도 제가 교육을 중요시하는 이유는 예수님이 그렇게 하셨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을 부지런히 가르치셨습니다. 짧은 3년의 시간을 대부분 가르치는데 보냈습니다. 예수님의 제자들은 결국 그 배움 위에서 성령을 받아 변화되고 성장했습니다. 그래서 성경은 초대교회의 모습을  "저희가 사도의 가르침을 받아 서로 교제하며 떡을 떼며"라고 말씀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교회는 진리를 가르치고 배우는 곳입니다.

그럼에도 교사란 자칫 가르치기만 하면 된다고 생각하기 쉬운데 배우지 않고서는 결코 가르칠 수 없습니다. 그래서 교사여러분들에게 감사와 더불어 평생 배우는 사람이 될 것을 당부합니다. 제가 아는 말 중에 오늘 배우지 않으면 내일 가르칠 수 없다는 말이 있습니다. 또 "링컨의 리더십"이란 책을 쓴 도널드 필립스는 미국 역사에 영향을 끼친 탁월한 지도자들을 연구해보니, 그들은 모두 다 평생 배우는 사람들이었고 빨리(?) 배우는 사람들이었다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제자들이 대부분 무식했지만 세상을 흔든 사람이 된 것은 그들이 평생 배우는 사람으로 살았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예수님과 성령님을 통해 계속 배우고 자랐으며 그리고 나서 가르쳤습니다. 저는 우리교회 교사들이 배움이 없이 배운 것을 묵상하고 실천함이 없이 심지어 준비조차 없이 가르치는 교사가 한 사람도 없길 소망합니다.

3, 부모님들께

사랑하는 다운교회 학부모 여러분! 여러분들은 혹 일주일에 하루 하는 교회교육을 우습게 생각하지는 않습니까? 학교교육은 중요한데 신앙교육은 해도 그만 하지 않아도 그만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까? 학교 교사에게는 엄청난 관심을 표하면서 교회교사에게는 무관심하지 않습니까? 어느 것이 덜 중요하고 더 중요하다는 말을 하기는 참 어렵습니다만 만약 둘 중 하나만 필요하다면 저는 신앙교육이라고 말씀드리겠습니다.

특별히 오늘날 지식을 가르치는 곳은 많은지 몰라도 진리와 지혜를 가르치는 곳은 교회밖에 없습니다. 오늘 스승의 주일을 맞이하여 당부합니다. 먼저 자녀들을 교회학교에 맡겨만 놓지 말고 교육에 참여하시든지 아니면 울타리가 되어 주십시오. 아울러 스승의 주일이라도 여러분의 자녀를 맡고 있는 교회학교 교사에게 감사의 인사나 문자, 카드라도 보내시면 교사들이 얼마나 힘이 날까요? 꼭 부탁드립니다. 단 선물은 안됩니다. 늘 이 부분에서는 죄송한 이야기지만 시절이 수상하니 당분간만은 진심어린 말과 글로만 감사를 표해주시기 바랍니다. 여러분들의 그런 부담을 덜어 드리기 위해 교회가 작지만 선물을 마련했습니다. 아니면 재정부나 행정실을 통해 무기명으로 해 주십시오.

그러나 교회학교 선생님들과 하나님 나라를 위해 제일 좋은 선물은 당신 자신이 빨리 배우고 자라서 교사가 되는 것입니다. 선한 동기로 모두가 행복한 어버이 주일 스승이 주일이 되면 좋겠습니다. 다운교회 다음세대 화이팅! 우리 선생님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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