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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칼럼

It s our time!
새해를 맞아 하나님의 위로와 복이 우리 다운교회 교우들에게 임하길 소망합니다. 작년 연말 2박3일 사역자 연수회를 하면서 2006년도 교회 표어를 정했습니다. 참고로 2005년은 “예배의 기쁨과 감격을 회복하는 해”로 정했는데 하나님께서 이 목표가 어느 정도 달성되도록 우리에게 은혜를 베푸셨다고 믿습니다.

이 목표위에 2006년은 “It s our time!(지금은 우리의 때입니다) 라고 정했습니다. 2006년도가 우리 다운교회의 역사와 교우들의 인생에서 특별한 때가 되기를 소망하는 맘에서 정해 보았습니다.

그런데 이 말은 뒷부분에 생략된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제자도(믿는 자의 삶, 걸어가야 할 과정, 대가, 훈련, for discipleship)라는 말입니다. 다시 말해 ”2006년은 제자도를 위한 우리의 때입니다 (It s our time for discipleship!)“가 정확한 문장입니다.

따라서 2006년을 예수님의 진정한 제자가 되기 위한 우리의 대가를 치루는 해로 삼아보자는 것입니다. 물론 이 말이 부담이 되는 분들도 있겠지만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분명히 하시는 약속은 ”훈련이 많을수록 자유함이 많다“는 사실입니다. 이 약속을 붙잡고 올 한해를 하나님과 동행하는 은혜를 누리시기를 다시한번주님의이름으로 부탁합니다.

이를 이루기 위해 세 가지 당부의 말씀을 드립니다.
첫째는, 어떤 경우에도 은혜 받는 일에 앞장 서 주시기를 바랍니다. 오정현 목사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주어진 업무를 잘 하려고 하지 말고 먼저 은혜를 받으십시오, 은혜 없이 하는 일은 한 때의 섬김이요, 나중에 열매가 없습니다. 은혜 받는 일에 앞장서면 자연히 주어진 업무에 최선을 다할 수 있습니다”라고 말입니다.

저도 100%동의 합니다. 저는 지금 우리교회는 적어도 공적예배와 새벽기도와 말씀공부를 통해 하나님의 은혜가 공급되고 있다고 확신합니다. 이 일에 가장 우선순위를 두시길 부탁드립니다. 일은 그 다음입니다.

둘째는, 말과 태도에 덕을 세워주시기 바랍니다. 같은 말을 하더라도 공손하게 서로에게 다가가 주시기 바랍니다. 제발, 친하다는 이유로 교회에서 함부로 말을 낮추어 말하거나 무례하게 대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교회 밖 사적인 자리에서는 얼마든지 편하게 대하십시오. 그러나 적어도 삼자가 듣는 공적인 자리라면 전화를 하든지 어떤 말을 하든지 공손한 말로 해 주시기 바랍니다. 형님, 언니, 자기, 이모, 삼촌이라는 말이 사라지면 좋겠습니다.

또한 사역자들을 대할 때도 나이가 어리더라도 공손하게 예를 갖추어 주시길 바랍니다. 왜냐하면 우리가 교회에서 만났기 때문입니다. 교회는 하나님의 기관입니다. 지도자의 리더십이 건전하다면 적어도 하나님은 세운 교회 지도자들을 통해 간섭하시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성도는 지도자를 간섭하시는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믿고 함께 보조를 맞추는 노력이 당연한 것입니다.

셋째는, 모든 일을 균형을 잃지 말고 해 주시기 바랍니다. 먼저 은혜와 책임에서 균형을 잃지 마시기 바랍니다. 어떤 분은 예배나 기도와 찬양만 하려고 합니다. 반대로 어떤 분은 도대체 일만 잘하려고 합니다. 그러나 이 두 가지에는 반드시 균형이 필요합니다.

또 직장과 교회 사이에서도 균형을 부탁드립니다. 어떤 분들은 굉장히 열심히 교회를 돌아봅니다. 그런데 가만히 보면 그 시간은 대부분 자신이 한가할 때입니다. 나쁘지 않습니다. 그러나 때로는 교회가 필요할 그 시간에힘들어도 교회에 나와야 할 때가 있습니다. 물론 그 반대도 마찬가집니다.

또한 자신의 열정과 교회의 비전사이에서 균형을 잡아주시기 바랍니다. 여러 사람이 모이다보면 사람마다 생각이 다 있음을 잘 압니다. 우리들 대부분은 나름대로의 교회에 대한 그림이 있습니다. 어떤 교회를 다녔던 과거의 경험에서 오는 교회에 대한 열정과 개인적인 비전이 있음을 압니다.

그러나 한 가지 분명히 하실 것은 적어도 지금 리더십을 통해 주신 다운교회의 비전보다 앞설 수는 없다는 사실입니다. 조금은 부담스럽고 냉정하게 들릴지 몰라도 이것은 사실입니다. 이 교회가 한 개인의 교회가 아닌 하나님의 교회임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또한 교회는 가정과도 다르고 직장과도 다른 공동체임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이렇게 나아갈 때 2006년은 보다 더 건강하고 균형 있는 하나님의 교회! 영광스러운 하나님의 교회를 향해 다가설 수 있을 줄 믿습니다. 2006년 연말까지 끝까지 인내하며 승리하길 다시 한번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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