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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칼럼



“그리스도를 위한 방은 없네”
그 분은 말구유에 잠들어 있네/ 그가 오심에 하늘의 천사들은/ 기쁜 찬송의 노래 부르지만/ 그곳에 그가 거할 방이 없었다네/ 오! 형제들아, 우리는 그 사관에 있던 사람들보다/ 현명하고 선하다고 할 수 있겠나?/  우리의 일상 생활 중에/ 그리스도가 머무실 방을 갖고 있다 할 수 있겠나?/ 우리 주 예수님을 위한 방은/ 과거에도 현재에도 그리고 미래에도 많지 않을 것이네/ 빌라도와 헤롯을 위한 방은 있지만/ 골고다의 그 분을 위한 방은 없다네/ 사람들은 쾌락과 사업을 위해서는 방문을 활짝 열어놓았지만/ 그를 위한 방은 마련치 않네/ 그에게는 오직 베들레헴의 그 말구유 같은/ 초라한 곳만 주어진다네/     -Anon-

2005년 성탄을 맞이하면서 평화의 왕으로 오신 예수 그리스도가 머무를만한 마음의 방이 여러분 각자에게 있길 소망합니다. 그리하여서 하나님과의 온전한 관계가 회복되지 않은 분들은 이번 성탄을 통해 그 관계가 더 회복되길 소망합니다.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이 나와 예수 그리스도의 관계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가정에 부부와 자녀, 부모형제와의 관계에 평화가 더 많이 있어야 할 분들은 이번 성탄이 그런 계기가 되길 소망합니다. 이웃이나 직장도 마찬가지겠습니다. 특히, 교회적으로는 이번 성탄을 마지막으로 다음번 성탄부터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오신 평화의 기쁜 소식이 우리 교회의 담을 넘어 가난한 이웃과 아픈 자, 그리고 외로운 사람들에게 다가가길 소망해 봅니다.

아울러 24일 성탄 이브는 제가 다운교회에 담임으로 부임한지 만 1년이 되는 날입니다. 사실, 1년이 지나면 조금은 긴장에서 해방될 줄 알았는데 목회는 하면 할수록 어렵다는 말이 실감나는 성탄이브 오후입니다. 따라서 이곳에서 목회를 하는 한, 저에게 성탄 이브는 해마다 각별한 날이 될 것 같습니다. 감사와 회개가 교차하는 날일 수밖에 없기 때문이겠지요?  사랑하는 교우 여러분! 다시 한번 감사를 드립니다. 아울러 저의 부족한 리더십 때문에 맘 아팠을 분들에게는 진심으로 사과를 드리며 주님의 평화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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