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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칼럼

Happy Thanksgiving!  사랑하는 다운 교우 여러분들께

엊그제 정신없이 다운교회 담임으로 부임한 것 같은데 벌써 2005년 “추수 감사 주일”이 눈앞에 다가 왔습니다. 우리 대부분은 농사를 짓지 않으니까 오히려 감사주일이라고 해야 될 것 같습니다만, 그러나 추수의 의미를 확대해서 지난 1년 동안 우리에게 허락하신 모든 열매에 대한 감사를 올려드리는 주일이라고 생각하면 결코 틀린 말은 아니라고 봅니다. 그래서 올해 추수감사주일 표어를 “2005년의 열매를 하나님께! 나눔의 기쁨을 이웃과 함께!”라고 했습니다.

믿는 집안에서 자라나 약 40번 가까운 추수감사절을 보낸 것 같은데 기억에 남는 추수감사절은 몇 번 되지 않습니다. 그나마 제 마음 깊은 곳에 자리 잡고 있는 추수감사절에 대한 아름다운 기억은 고향교회인 “화천교회”에서 실제로 추수한 곡물이나 과일을 가지고 하나님께 예배를 드렸던 기억입니다. 그 뒤로 도회지로 나오면서 제 기억에 남아 있는 추수감사주일은 단지 주보의 예배 이름만 추수 감사주일이었던 기억과 기념으로 하얀 떡을 받아 나온 기억이 전부입니다. 아마도 그 원인은 감사의 믿음을 가지지 못한 저에게 있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세월이 흐르고 사역자가 되면서 또 한 교회를 책임지는 담임목사가 되면서 역시 생각합니다. 이번에도 내가 잘못해서 다른 사람들이 추수감사절을 그냥 무덤덤하게 지나가게 하지는 말자고 말입니다.  

사랑하는 다운 교우 여러분!
이번 추수감사절에는 특별히 많은 분들이 저의 권면을 받아들여 많은 수고를 했습니다. 우리 사역자들은 보다 나은 예배를 위해 고민을 했습니다. 저 역시도 말씀 앞에서 먼저 감사의 은혜를 받으려 몸부림을 쳤습니다. 따라서 여러분 역시도 이 공동체 안에서 새해의 달력을 바꾸기 전에 겸허한 자세로 우리가 지낸 삶의 질과 열매를 돌이켜보면서 무엇이 감사했는지를 생각하는 시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교회와 가정을 통해 얼마나 우리에게 감사할 제목들이 많았는지, 또 감사의 통로로 보내진 사람들이 얼마나 내 주위에 많았는지 돌아보는 감사의 절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아울러 이 지면을 빌어 저부터 교우 여러분들께 감사를 표합니다. 부족한 저를 믿고 1년 동안 따라와 주신 것 너무나도 감사드립니다. 저의 부족한 리더십을 인정해준 사랑하는 사역자들과 교우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무엇보다 제 인생에서 또 우리 교회 앞에서 가장 감사한 분은 역시 하나님이심을 고백합니다. 하나님이야말로 오늘 부족한 저와 우리 교회를 세워주신 분이시기 때문입니다. 다시 한번 나를 향한 하나님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도록, 포기하지 않도록 격려하시고 심을 공급해 주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아무쪼록 이번 추수감사주일에는 우리를 인도하신 하나님께 마음 중심에서 나오는 감사와 헌신의 예배를 드리시기를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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