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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칼럼

국어사전에 “심방(尋訪)”을 찾아보면 그 뜻은 ‘방문하여 찾아봄’이라고 나옵니다. 참 좋은 뜻을 가진 말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까? 그렇지만 이제 이 말은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주로 사용하는 말이지 교회를 다니지 않는 분들은 거의 사용하지 않습니다. 단순한 이해관계에 따른 초대와도 다르고 그렇다고 지나가다가 들르는 것도 아닌 예의를 가지고 돌아보기 위해 방문하는 아주 독특한 언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교회적으로는 주의 말씀을 가지고 목회자가 성도들 가정을 돌아보는 귀한 전통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교회 공동체 안에서도 언제부턴가 이 말은 서로에게 부담으로 다가오는 말이 되고 있습니다. 자신이나 자신의 가정을 공개하기를 꺼려하는 시대적인 문화도 그렇고 손 대접에 대한 부담도 작용하는 듯 합니다. 또한 극소수의 경우이긴 해도 방문한 사역자에 대한 거마비에 대한 잘못된 전통도 일조하는 듯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심방은 목회자가 교인들을 돌아보는 것뿐만 아니라 성도들 간에 서로를 돌아보는 성경적인 의미에서 회복이 필요한 덕목이라고 봅니다. 따라서 건강한 다운교회를 위해 심방에 대한 몇 가지 당부를 합니다.

1) 기존 교인들의 정기심방은 일년에 한번 봄에 하도록 하겠습니다.
2) 새 가족의 경우는 적어도 등록 후 2개월 안에 심방을 받으시면 좋겠습니다.
3) 입원이나 환자들을 위한 심방은 교우들의 요청이 있는 경우나 또는 교회가 필요하다고 여겨지면 수시로 하겠습니다. 특히 어려움에 빠진 교우들을 위한 심방은 너무 많은 상황을 고려하지 말고 언제든지 요청해 주시기 바랍니다.
4) 모든 심방 일정은 가능한 심방담당이신 임정숙 전도사님을 통해서 적어도 1주일 전에 장소와 일정을 정해 주시기 바랍니다.
5) 정기심방 및 새가족 심방에는 담임목사 및 사모, 심방담당전도사, 목자는 필히 참석하도록 하고, 그 외에 초청하고 싶으신 분들은 심방 받으시는 분께서 직접 연락을 해 주시기 바랍니다.
6) 식사 대접은 선택사항입니다. 결코 이 부분에 부담을 가지지 마시기 바랍니다. 단 점심이든 저녁이든 식사를 대접할 경우 분명한 의사표시와 함께 사역자들을 어느 선까지 초청할 것인지만 분명히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7) 심방에 따른 개인적인 사례는 결코 있어서는 안 됩니다. 단 감사헌금을 하실 경우는 돌아오는 주일 날 직접 예배시간에 하나님께 감사를 드리시기 바랍니다.

아울러 이 지면을 빌어 조심스럽게 한 말씀 올리는 것은 주일 오후공동체 예배 후에 교우들을 세 가정 정도씩 초대하여 저희 집에서 식탁의 교제를 나누고 있습니다. 기준은 가능한 최근에 오신 새 가족과 같은 목장에 소속되지 않아서 서로 잘 모르시는 기존교우 가정을 썩어 초대하고 있습니다.

일방적인 초대라 당황도 되시고 때로는 개인적인 형편이나 저희 부부의 미숙함으로 부담도 되시겠지만 가능한 초대에 응해주시면 하나님께서 우리를 기뻐하실 줄 믿습니다. 무엇보다 1주일 전에 말씀드릴 테니 가능한 주일 당일, 늦어도 수요일 저녁 전 까지만 가부를 알려주시면 준비에 도움이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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