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글장년 자유게시판
창세기 37:23 ∼24 묵상
형들을 믿고 먼 길을 한 걸음에 찾아온 요셉에게 형들은 요셉의 채색 옷을 벗기고 그를 잡아 웅덩이에 던져 넣는다. 혼자 올라올 수 없는 그 웅덩이엔 물도 없다 . . .
철저하게 형들에게 배신당하고 자신의 방패막이요 신분과 위치의 상징인 채식 옷마저 빼앗겨 알몸이 되는 수치까지 겪은 요셉이 처해 있는 곳은 오직 하늘만 보이는 웅덩이이다.
그래서인지 옷과 웅덩이의 의미가 내게 무엇보다도 각별하게 각인된다.
현재 내가 누리고 있는 신분과 위치의 상징으로서의 옷을 보면서 지금 내가 입고 있는 옷은 어떤 옷인가? 라는 질문을 하게 된다.
내가 말하고 반응하므로 보여지는 행동들이 매번 달라지는 것은 그 때마다 내 속에서 나름의 옷을 입고 나오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내가 어떠한 옷을 입고 있는지가 참으로 중요하게 다가온다. 말은 내 생각의 옷을 입고 나오는 것이고 행동은 내 마음의 옷을 입고 나타나는 것이라 생각되기 때문이다.
웅덩이가 고난을 의미하기도 하지만 온전히 하나님만 바라보는 장소로 받아들여 진다.
수 많은 소음의 시대를 살아가면서 하루 중 온전히 하나님만 바라보는 그 장소가 내게 있었는가를 돌아본다.
매일 내가 할 수 있는 가장 고요한 장소에 들어가 예수그리스도의 옷을 입고 나오는 내가 되어야 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