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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장게시판

  • 김주원
  • Nov 04, 2025
  • 72
  • 첨부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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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 드립니다.

영덕읍교회를 섬기는 김주원목사(아내, 이남조)입니다경북동북부지역목장(포항영덕)에 속해 있습니다.

 지난 1031일부터 112일까지 울산다운공동체교회 미니연수 다녀왔습니다.

 

다운공동체교회 미니연수에 초청해 주신 박종국목사님께 감사드립니다.

막연한 기대감으로 참석했었는데, 첫날, 만나서 식사 장소로 이동하면서부터 연수가 시작되고 있음을 느끼면서 정신 차려야겠다는 마음을 먹었습니다.

 

아직 가정교회가 제대로 정립이 안되었고, 가정교회로 공식적으로 전환을 하지 않은 교회 목회자로서 이번 다운공동체교회의 미니연수가 가정교회를 제대로 경험할수 있는 기회였기에 다운공동체교회와 담임목사님의 모든 것이 새롭게 여겨질 뿐이어서 듣고 보고 배우고 경험한 것을 보고하는 것이 곧 저에게는 새로운 것이고 결단입니다.

 

먼저는 담임목사님의 철저한 준비, 열정적인 강의, 세심히 살피시고 확인하시는 모습, 한발 앞에서 이끌어가시는 모습, 초원지기, 목자목녀들과 소통, 특히 중고등, 대학생들과의 거리감이 느껴지지 않는 관계를 보면서 목사님의 하나님과 관계를 간접적으로 보는 것 같았습니다. 사실 저로서는 제일 중요하면서도 제일 못하는 것이 관계였는데 이 관계의 벽을 넘지 않고는 가정교회를 제대로 시작할수 없겠구나라는 생각을 절실히 하게 되었습니다.

 

담임목사의 설교와 평소의 말씀이 초원지기와 목자목녀들에게서 같이 듣게 되는 것을 보면서 이것이 교회이다라는 확신을 갖게 되었습니다. 같은 말, 같은 마음, 같은 뜻을 품고 같은 방향을 향하는 것이 교회임에도 그런 부분이 많이 부족한 것이 저희 교회의 현실임을 인정하면서 하나의 메시지가 주일에서 주중으로, 주일연합예배에서 목장으로, 담임목사님에게서 목원들, 다음 세대에게로 자연스럽게 흘러가는 것이 진정으로 같은 방향으로 가는 성경적인 교회의 모습으로 보면서 결국 설교는 선포이지만, 반드시 설득이 뒤따라야 하고, 따라올 때까지 설득하고, 권면할수 있는 것이 목회라는 것을 깨닫습니다. 예수님을 따르는 목사님께서 선포하시고 설득하시고, 듣고 설득당하여 그대로 따라오는 성도들의 모습에게 진정한 예수공동체를 봅니다.

 

담임목사님의 얼굴에는 확신이, 주일연합예배의 교인들의 표정, 목장에서의 목원들의 표정에는 행복 가득한 얼굴을 보게 되면서 신앙생활의 목적이 행복이 아니라 거룩이지만, 제대로 된 거룩에는 반드시 행복이 따른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연수온 목회자 부부를 섬기는 모습이나 초원이나 목장에서의 나눔이 너무 자연스러운 것은 그것이 프로그램이 아니라 평소의 관계에서 이루어지는 삶이기 때문으로 보게 됩니다.

 

이번 미니연수를 통해 가장 중요하게 깨닫는 것은 목회자인 내 안에 가정교회가 얼마나 녹여있느냐에 성공여부가 달려 있음을 깊이 깨닫습니다. 박종국목사님을 3일간 가까이서 대하면서 목사님이 곧 가정교회라는 느낌을 강하게 받았습니다. 가정교회는 목사님의 목회의 중요한 한 부분이 아니다. 가정교회가 목사님안에 온전하게 자리잡고 있기에 목사님이 누구를 만나 무엇을 말씀하시든 가정교회가 자연스럽게 교인들에게 흘러가는 것 같습니다. 처음에는 막히고 소통이 안되고 그래서 답답할 때가 있었겠지만 20년의 시간이 흘러오면서 가랑비 옷 젖듯이 젖는 것 같은데 이제는 모든 교인들이 가정교회에 흠뻑 젖어 있는 모습인 것 같습니다.

 

저희 교회는 아직 정식으로 가정교회로 전환을 시작한 것은 아니지만 먼저는 당회원들, 항존직분자들과의 좀 더 적극적인 관계 회복을 통해 더 많은 소통의 기회를 만드는 것을 아내와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는 가정교회에 대한 이론적인 준비를 더 잘하고, 특히 주일 연합 예배를 기대하고, 은혜를 받고, 섬기는 것을 행복으로 여기는 예배로 준비하는 것을 더 잘 해야겠다는 다짐을 해 봅니다.

 

미니 연수를 가지 않고 가정교회를 시작했더라면 큰 일 낼뻔 했다는 마음을 가질 정도로 미니연수는 제게 가정교회에 대해 새롭게 마음을 가다듬는 기회가 되었기에 너무 감사를 드립니다. 부족한 것은 묻고 배워가면서 준비를 해 보겠습니다.  다시 한번 깊이 감사드립니다.

 

 
  • profile
    김주원 목사님께, 어머님 집을 갈때마다, 영덕 입구, 아름 다운 가로수 길 옆에 있는 영덕읍교회가 궁금했습니다. 오래 전 옛날 예배당에는 한번 가본 적이 있는데 새 예배당에는 한번도 가본적이 없습니다. 그러면서 막연하게 영덕군에도 가정교회가 들어갈 날이 올까, 누군가 하면 참 좋을 텐데 하는 생각만 했습니다. 제 생각에는 안될 것 같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제 생각과 달랐습니다. 혹자는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고 하는데 목회를 해보면 신앙의 연륜이나 나이는 성숙과 연관이 크게 있는 것 아니라는 생각을 하는데, 목사님과 사모님을 뵈면서 그 생각을 한번 더 했습니다. 대화에서 나이를 느낄 수 없었습니다. 그런데 글도 정말 진솔하고 인사이트가 놀랍습니다. 영덕읍교회를 기대합니다. 아울러 목사님을 통해 영덕권에 가정교회 전파 될 것을 기대합니다.
  • profile
    어쩌면 은퇴를 두고 안정적으로 은퇴를 준비하실 수도 있으실텐데요,,
    수고 많으셨습니다~
    아직도 목사님 사모님 모습이 생생하게 기억이 나네요
    좋은시간에 좋은 목회자 내외분을 뵙게되어 저희 부부가
    너무 감사했습니다~

    하늘 복 많이 받으시고,건강하세요^^
  • profile
    부족한 섬김에도 밝은 미소로 저희를 칭찬하시던 목사님과 사모님의 다정한 모습이 그새 그립습니다. 영덕읍교회가 목사님과 성도님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하나되어 가정교회로의 전환이 어려움 없이 순적하게 진행되길 기도합니다. 항상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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