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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장게시판

  • Nov 22,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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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에 돌아와 '울산 다운공동체 교회'에서 경험한 꿈만 같았던 2박 3일의 시간을 뒤돌아 보면 여전히 마음이 따뜻해진다. 그리고 2가지 감동이 큰 울림으로 다가온다.

그동안 참 많은 세미나를 다녔다. 세미나에 가면 공통적으로 만나게 되는 주인공이 있다. 너무나 좋은 프로그램과 그것을 통해 큰 성공을 맛본 슈퍼스타(영웅)이다. 큰 성취를 거두신 목회자 분들을 보면서 '정말 대단하다. 저렇게 하셨기 때문에 저런 큰 성공과 성장을 이루었구나'란 감탄이 저절로 나온다. 그리고 배운 프로그램을 활용하면 왠지 될 것 같은 느낌이 강하게 든다. 그래서 들뜬 마음으로 돌아가지만 얼마 가지 못해서 벽에 부딪히고 한계를 느끼며 좌절한 적이 한두 번이 아니었다.

하지만 이번 가정교회 세미나는 이상했다. 프로그램이 없었다. 처음부터 끝까지 교회 이야기였다. 더 놀라운 것은 슈퍼스타도 없었다. 1박 2일 동안 울산 다운공동체교회 담임이신 박종국 목사님께서 강의를 해주셨는데 강의를 들으면 들을수록 '박목사님의 약함'과 '박목사님과 다운공동체 교회를 인도하신 하나님은 정말 크고 놀라우신 분'이란 생각뿐이었다. 강의가 끝나고 섬겨주시는 목자 분의 집에 가서도 계속 나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것은 흥분이나 기대감이 아니었다. 목자(목녀)분들의 힘겹지만 멈추지 않는 섬김, 목원들을 향한 마음과 기도....

'이런 모습이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참된 교회의 모습이 아닐까!'

이번 세미나를 위해서 무려 237명의 성도님들이 섬겨주셨다고 한다. 교회의 50% 이상이 세미나를 섬기며 이름도 빛도 없이 묵묵히 자신이 맡은 섬김의 자리에서 봉사하고 있는 그 분들이야 말로 '진정한 스타'란 생각이 들었다. 슈퍼 스타는 없지만 수많은 스타들로 가득한 교회 '울산 다운공동체 교회'야 말로 진정한 '스타교회'이다. 그리고 이런 일이 가능할 수 있는 것, 이것이 바로 '가정교회의 힘이구나!'란 생각이 들었다.

두번째 울림은 진짜 영혼구원의 현장을 경험한 것이었다. 내가 3일 동안 묵으며 너무나 귀한 사랑과 섬김을 받은 가정이 프놈펜 목장의 황대일 목자와 엄현정 목녀 가정이었다.

토요일 저녁 함께 목장 모임을 위해 하태정 목원의 집으로 갔다. 하태정 목원은 2년 전에 같은 목원 식구인 조정환 형제님의 인도로 목장에 나오게 되었다고 한다.

목장 모임을 통해 하나님의 사랑을 경험하고 자연스럽게 교회로 연결이 되어 '생명의 삶'공부를 한 후 세례를 받고, 지난 6월에는 '확신의 삶' 공부를 마치고 허그식까지 했다고 한다.

2년 동안 계속 목장모임과 교회를 통해 신앙이 성장한 것이 놀라웠다. 하지만 내가 정말 감동받은 것은 하태정 목원이 자신의 절친이면서 불신자였던 친구를 목장모임에 초대한 것이었다.

자신도 신앙생활한지 체 2년이 되지 않았지만 불신자 친구를 초대한 것이 감동이었고, 이렇게 계속 영혼 구원이 일어나고 있는 것이 놀라웠다.

그리고 하태정 목원을 인도한 조정환 형제는 내가 만난 가장 몽골인을 닮은 한국인이자 교회를 다닐 것 같지 않은 외모를 가진 형제님이었다. 역시 외모로 사람을 판단해서는 안된다..ㅎㅎㅎ

교회마다 전도하기 힘들다고 탄식하는 이 때에, 영혼구원이 자연스럽게 일어나고 있는 목장모임과 가정교회야 말로 교회의 '대안'이자 '답'이란 생각이 들었고 주저함이나 고민없이 가정교회를 해야 겠다고 마음 먹었다. 너무나 귀하고 큰 감동과 울림을 준 울산 다운공동체교회를 만난 것이 내겐 큰 축복이었고 교회의 참 모습을 보여준 울산 다운공동체교회 박종국 목사님과 모든 성도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모든 영광 하나님께 올려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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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교사님! 수고 많았습니다. 그리스도안에서 한몸이 되어 서로 지체가 되는 기쁨을 우리에게도 전해주셔서 많은 힘이 됩니다. 은혜로운 소식을 주고 받길 기대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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