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다리고기다리던소풍!!!!

한때 유행했던 말인데..너무 올드한가요 ㅎㅎ

5월 25일....

드디어 그날이 왔습니다.

날씨는 더할나위없이 맑고 하늘은 말 그대로 하늘색(?)이였고 햇볕은 쨍쨍했지만 따갑지는 않고 살랑살랑 불어오는 바람은 우리 모두를 설레게 했습니다.

이쁜 단체 티셔츠를 입은 어르신들과 봉사자들은 모두 얼굴에 미소를 가득 담은 환한 모습으로 2층 까페로 모였습니다.

담임목사님께서 기도로 우리  어르신들을 격려해 주셨습니다.

담임목사님의 찐팬 중 가장 연장자이신 93세 김윤권님의 설렘가득 감사 인사말과 목자님의 안내로 목적지인 국가정원으로 출발했습니다.

태화강국가정원에 도착하여 서로를 부축하며 누구하나 재촉하지 않고 쉬엄쉬엄 여유로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특별히 섭외한 사진작가 이찬솔,유채린 부부도 함께 했습니다. 감사해요 

단체티셔츠 덕분에 도망도 못 갑니다...ㅎㅎ

국가정원에 여러차례 왔었지만 우리 어르신들 덕분에 관람차는 처음 타 봤습니다.

다리가 불편하신 어르신들에게 안성맞춤.....

발빠른 목자님 덕분에 탈 수 있었습니다.

조금만 늦었어도 못탈뻔했지요 ^^

태화강국가정원이 이렇게 멋졌던가요!!!

정원에 있는 그 어떤 꽃보다 우리 어르신들의 미소가 더 아름답다는건 저 혼자만의 착각일까요?

차를 타고 이동하여 척과에 미리 예약해둔 식당에서 점심식사를 하고 시원한 마당에서 최목사님과 봉사자분들께서 우리 어르신들의 사진을 찍어주셨어요.

꽃보다 이쁜것 맞죠??!!!

멀지 않은 곳에 있는 베이커리까페에도 들렀습니다.

" 배 부른데 뭔 빵이고~~~"

하지만 순식간에 없어졌습니다.  밥 배와 빵 배가  다른것은 나이불문 진리인듯 합니다.^^

하하호호 얘기꽃을 피웠고 서로의 모습을, 시골경치를 눈에 꼭꼭 눌러 담았습니다.

어르신들의 소풍을 위해 봉사자로, 간식으로, 티셔츠 디자인으로,  기도로, 후원금으로 여러모로 함께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기자가 부목자가 된지 1년이 지났습니다.

아기들을 위한 사역을 오래하여 어르신들보다 아기들이 더 좋았습니다.

처음 목장모임을 하던날, 30년 다닌 우리교회가 어색하리만큼 낯설고 힘들었습니다.

오랜 30년지기 박미연목자님을 돕는다는 마음으로 한발짝씩 어르신들께 다가갔습니다.

이제는 어르신들의 매력에 풍덩 빠졌습니다. 

그리고 제가 드린 사랑보다 더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고맙고 감사합니다.

이번 나들이가 갈렙목장만의 소풍이 아니라 우리모두의 소풍이여서 감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