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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장게시판

  • 이승우
  • Dec 25, 2023
  • 163
  • 첨부25

※ 신성한 목장게시판에는 어울리지 않는 과격한 단어의 제목을 뽑았으나 이 단어가 아니고는 그날의 텐션을 표현할 길이 없어 피치 못하게 사용하였으니 많은 양해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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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히 지난 주의 목장에서는 별다른 말씀이 없으셨는데 매주 같은 시간 같은 장소로 찾아간 목장에서 웬지 알 수가 없는 낯선 긴장감을 주는 테이블 세팅이 우리를 맞아줍니다. 이때부터 무언가 심상치 않음을 느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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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주히 돌아가는 주방의 모습에 언제나 그러하듯 조금 일찍 도착한 목원들이 거들면서 식사 준비에 속도가 붙습니다. 오늘따라 조명도 은은하게 느껴지는 것은 기분탓으로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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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에 도착한 목원들도 평소와 조금 다른 분주한 주방의 모습에 다소 놀란 모습입니다. 오늘의 호스트인 목자님과 목녀님은 아랑곳하지 않고 바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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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날의 드레스 코드는 크리스마스 분위기에 맞게 빨간색과 녹색 그리고 흰색의 조합이었다고 합니다. 기자는 그 시간에 잠시 딴짓을 하고 있었는지 기억이 나지 않지만 그렇다고 합니다. 크리스마스 트리 컨셉의 이슬 자매 모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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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남스키부대 설원의 눈사람 컨셉의 진아 자매 모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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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모든 목원들이 도착하고 식사 준비가 끝나가자 서서히 오늘 크리스마스 만찬의 위용이 드러나기 시작합니다.

 

다운호텔 심쉐프 크리스마스 스페셜 디너 코스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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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야생 버섯은 들어가지 않았으나 그렇다고 생각하고 먹으면 맛있는 크림 스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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② 생크림 없이 우유와 버터로 정성스레 끓여낸 특제 화이트 스파게티

③ 간장 소스를 곁들인 최상급의  닭다리살을 사용한 허니 콤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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④ 갖은 야채 및 베이컨과 치즈를 곁들여 토마토에 끓여낸 에그인더헬(삭슈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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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도로 주문한 피자, 등과 함께 차려진 식탁이 완성된 요리와 세팅이 끝나자 그 모습이 마치 특급 호텔에서 먹는 저녁 만찬에 못지 않습니다. 기자는 얼마 전 개인적인 일로 서울의 메리어트 호텔에서 식사를 하고 왔는데 다시 그 곳에 재방문 한 기분이 들 정도로 훌륭한 플레이팅이 먹지 않아도 이미 배가 부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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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주한 준비가 끝나고 파티의 시작입니다. 얼마나 다들 맛있게 먹었는지 이 사진을 끝으로 다른 식사 사진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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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가 기자의 본분을 다 하고 자리에 앉으려고 하니 웬 축생 한마리가 기자의 자리에 앉아 있습니다. 뜬금없지만 시편 148편에서 하나님께서는 숨을 쉬지 않는 해와 달, 별과 물 그리고 모든 들짐승과 가축, 기어 다니는 것과 새들도 모두 여호와의 이름을 찬양하라고 하셨는데 동물도 각자의 삶 속에서 생명을 이어나가는 방식 자체가 하나님의 대한 예배라고 본다면 시온목장은 참으로 하나님 말씀에 충실한 목장이라고 할 수가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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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삿일로 조금 늦게 도착한 진우 형제가 도착하고 아내가 지시한(?) 자리에 착석 중입니다. 이 형제는 외모는 UFC 이종격투기 라이트헤비급 월드 랭커 같은데 아내의 말을 이렇게 잘 듣는 것을 보면 신기하기도 하고 또 그러한 선한 영향력이 저를 비롯하여 목장의 남성들에게 많은 영감을 줍니다. 어쨌든 화목한 목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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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가 끝나고 아이들이 기대하는 크리스마스 선물 타임이 되었습니다. 인우가 기쁘게(?) 선물을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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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담이도 받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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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아도 즐겁게(?) 받는 중인데 리액션 여왕 이슬 자매의 익살스러운 표정이 평소 이 목장의 분위기를 잘 표현해줍니다. 이 자리를 빌어서 다소 애매한 나이대의 목원들로 인하여 올드한 분위기도 날 수 있는 목장임에도 불구하고 물리적으로도 평균 연령을 낮춰주시고 평소에도 많은 표현력으로 목장을 젊은 분위기로 이끌어주시는 이슬 자매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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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을 위한 선물 퍼레이드는 끝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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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들도 한몫 챙기는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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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선물을 준비해주신 목자과 목녀님 가정의 배려에 그저 감사할 뿐입니다. "한 말씀으로 모든 세대를!" 이라는 우리 교회의 표어에 걸맞게 선물로 모든 세대를 아우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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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원 수업을 마치고 늦게 온 친구에게도 식사가 제공됩니다. 사춘기라 수줍음이 많은 이 친구가 배고프다고 아무 때나 서슴없이 현관문 벨을 눌러 밥을 달라고 할 수 있는 이 분위기는 우리가 목장을 하면서만 맛볼 수 있는 목장만의 고유한 문화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지금으로부터 약 17년 전 가정 예배를 드린다고 교회의 방향이 정해지고 목장 시스템이 시작되었을 때 당시 어렸던 기자는 사실 목장이라는 곳이 이렇게 우리 삶의 중심을 이루는 한 축이 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우리가 살아가며 여러가지 유혹과 어려움이 늘 있지만 나쁜 방향으로 빠지지 않고 각자 주어진 삶에 전념할 수 있는 목장이라는 믿음의 베이스가 있음이 기쁜 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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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가 화장실을 다녀오면서 목격한 다음 날 마지막 기말고사가 있어 공부하는 형님과 옆에서 핸드폰 게임을 하고 있는 아우의 아름다운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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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장은 타임머신입니다. 이른 저녁에 모였지만 먹고 나누고 교제하다 보면 어떻게 시간이 가는지 모를 목장의 하루가 또 지나갑니다. 이날은 너무 잘먹느라 바빠서 사진에는 없지만 워룸이라는 영화를 함께 시청하고 나눔의 시간을 가지기도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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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크리스마스인 만큼 케이크가 등장합니다. 시온목장의 다섯 가정이 성령이 불타는 뜨거운 각자의 작은 교회가 되자는 뜻에서 밝힌 다섯개의 초가 불타오르며 목장 모임이 마무리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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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 오후 여섯시에 퇴근하셨다고 들었는데 한시간이 조금 넘는 시간동안 이렇게 많은 준비를 완벽하게 해주신 두분께 감사드립니다. 사실 기자는 중간에 붙었다 떨어졌다 하며 목녀님과 12년 넘게 교회와 목장에서 함께한 사이입니다. 그래서 누구보다도 이 분의 초기부터 현재까지의 요리 실력의 발전사(?)를 잘 아는데 최근은 요리가 본업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엄청난 쉐프의 포스를 풍기고 계십니다. 약 10년 전 목장 모임에서 양조절에 실패하시어 목장을 마친 귀가 길에 홀로 맥도날드 드라이브 스루에 들러 빅맥 세트를 사먹고 갔던 기억은 이제 잊겠습니다.  오늘의 엔딩은 다른 것은 필요없고 언제나 목원들을 위해 애쓰시는 양순안 목자님과 심원영 목녀님을 위한 축복을 간구하며 마무리 짓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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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사에서 목장에 대한 감사함이 흘러넘치는게 느껴집니다. ^_^
    애정 가득하고 따뚯한 분위기의 말레이시온 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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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와.
    사모님~~
    정말 능력자십니다.
    테이블 셋팅부터 하나하나 사랑이 넘칩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올한해도 모두모두 수고하셨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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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호텔뷔페급 식사.. 경험하고 싶네요♡
    목자목녀님의 목원을 향한 사랑과 애정이
    느껴집니다!!
    예약하면 저도 갈수있나요?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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