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장게시판
731차 평신도 세미나 본교회 간증문(경북 포항 보배로운예수교회 전현직 목원)
안녕하세요 방글라데시 2 목장에 전현직입니다.
울산다운공동체교회에서 주최한 평신도 세미나를 참석하며 받은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평신도 세미나 참여 이유]
시간이 지날수록, 감사하게도 저희 목장의 인원이 넘쳐흘러
식탁의 자리가 부족해지기 시작했습니다.
뿌듯한 마음도 들었지만, 한편으로 저는 마냥 기뻐할 수는 없었습니다.
목원들과 떨어질 날이 얼마 안 남은 기분이 들었습니다. 분가를 해야 하기 때문이지요.
그런 분위기를 느끼고 있을 때에 김홍비 목자님과 이예지 간사님이
평신도 세미나의 참석을 권면하셨습니다.
이상한 직감이 들었습니다.
'나 이거 갔다 와도 될까?'
약간의 부담이 있었지만 한편으로,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평신도 세미나가 뭘까?, 도대체 뭐 하는 곳이길래 사람들이 갔다 와서 그렇게 좋다고 간증하나? '
다들 너무 좋았다고 하니, 궁금하기도 하고
그냥 순종하는 마음으로, 평신도 세미나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평신도 세미나에서 받은 은혜 ]
2박 3일 동안 제가 경험한 평신도 세미나 기간을 한 문장으로 표현하자면
'가정 교회가 도대체 무엇이고, 이것을 왜 하고, 어떻게 해야 하는지 배우는 시간이었습니다'
즉, 가정교회를 하게 된 배경 그리고 목적, 원리를 강의를 통해 배우고
목장 모임을 통해 직접 경험하였습니다.
사실 저는 저희 교회가 작년 6월 가정교회로 전환을 한다고 했을 때,
갑자기 왜 가정 교회를 하게 됐는지 생각을 해본 적이 없었습니다.
그저 가정교회는 토요일 목장 모임이 한 번 더 있고, 목자님이 해주는 맛있는 밥을 먹고
목원들끼리 그냥 마냥 즐거운, 모습이 가정 교회였습니다.
그런데, 세미나를 통해 그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가정 교회는 오늘날의 교회들이 정말 하나님이 원하시는 교회의 모습이 무엇일까를 깊이 고민하고, 성경적인 교회의 모습으로 회복해가기 위한 치열한 움직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방향과 목적은 '영혼 구원하여 제자 만드는 것'에 있었습니다.
제가 본 다운 공동체 교회의 모습이 그러한 교회의 모습이었습니다.
평신도 세미나 마지막 주일 예배 때 세례식이 기억에 많이 남습니다.
제가 경험한 세례식 중 가장 감동적이었습니다.
그날 교회는 몇십 년 동안 믿지 않던 한 아내의 남편을 드디어 전도를 한 날이었습니다.
세례식을 행하기 위해 목장의 식구들이 모두 강대상 앞에 나왔습니다.
세례식은 꽤 오랜 시간 진행되었는데 아내분은 식을 진행하는 내내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습니다. 그리고 그 옆에는 목자로 보이는 남자분이 고개를 돌리고 계속해서 눈물을 참고 계셨습니다.
저는 그 눈물을 보며, 아내와 그 목장의 식구들이 저분을 전도하기 위해
몇 년 동안 전도의 현장에서 얼마나 치열하게 싸웠고 고생을 했는지 짐작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저 눈물이 감사와 감격의 눈물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세례식이 끝나자, 축복송과 함께 할머니, 어린아이, 청년, 가릴 것 없이
20명도 넘는 성도들이 나와서 선물을 주고 앉아 주며 그분을 축하하였습니다.
저도 세례식을 보면서 눈물을 글썽였습니다.
저는 하늘나라에서도 하나님께서 이 모습을 보고 정말 기뻐하시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동시에, 하나님이 원하시는 교회의 모습이 진정으로 이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영혼 구원하여 제자 삼는 거?
모태 신앙으로서 살아온 저에게는 너무 당연한 얘기였지만
너무 당연했기에, 예배 때마다 들어도 별로 감흥이 없었고, 잊고 살아왔습니다.
이번 주 말씀을 묵상하는 가운데 이런 메세지를 주십니다.
아가 2장 10절 '나의 사랑, 내 어여쁜 자야 일어나서 함께 가자.'
하나님이 원하시는 때에 결단하며 나아가길 원합니다.
평신도 세미나를 통해 하나님이 원하시는 교회의 모습을 보며 많은 것을 느끼며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이 시간을 허락해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저의 부족한 간증을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하늘 복 많이 받으세요.
결단하고 나아가는 모습이 참 아름답습니다.
건강한 리더로 섬김의 자리에서 더욱 빛날 목자님을 위해 기도합니다.
목자컨퍼런스에서 만날 날을기다려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