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장게시판
태풍이 끝나고 난 뒤 (스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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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사진은 잘 안찍는 편인데 이 부부의 부창부수(夫唱婦隨) 모습이 아름다워 한 컷 찍었습니다.
목장 구성원마다 이렇게 사이가 좋으니 목장 전체가 화목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이 날은 목원 중에 서울로 휴가를 떠나신 양순안 전도사님이 태풍의 영향으로 귀향하지 못하여
근래 기타를 연마하고 계신 박종욱 목자님의 찬양 연주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그 풍채가 마치
영국의 싱어송라이터 필 콜린스와 흡사하여 감동이었는데 기타가 아직 서툰 탓인지 아니면
일부러 그렇게 연주하신 것인지 연주가 프로그레시브 락 처럼 느껴져 그 은혜가 배가 되었습니다.
모든 가족이 참석하여 화목하게 드리는 예배는 정말 은혜롭습니다. 이제는 어린이에 가까워진
목장의 마스코트 채랑이도 목장의 구성원으로 한몫하고 있습니다.
사실 겉으로는 굉장히 무탈하여 평화롭기만 한 목장처럼 보이지만 최근 몇주간 스탄목장은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목원 가족의 입원, 목원의 교통사고, 목원의 건강검진 후 이상소견, 등으로
서로 기도하고 갈구하며 서로를 독려하는 과정이 있었습니다. 그것과 관련하여 목녀님께서는
우리가 우리끼리 잘먹고 잘살며 행복할 것이 아니라 새로운 영혼구원으로 나서야 한다는 의견을
피력하시어 모두가 공감하면서 새로운 목적에 대하여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성경에 "여호와께서 명령하신즉 광풍이 일어나 바다 물결을 일으키는도다."(시107:25) 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성경에서 광풍은 비유적으로 하나님의 분노와 그에 따른 준엄한 심판, 질풍노도와 같은
군대의 침공, 갑작스러운 재난과 파멸, 등을 상징한다고 하는데 태풍이 불때마다 더욱더 하나님을
경외하는 삶을 살아야 겠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초원의 목자 목녀님과 교회의 중보기도의 힘으로
스탄목장에 고비가 지나고 평안한 목장이 되었습니다.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