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장게시판
(홍현기드림)2014년 4월 2일 수요일 새벽설교에 대하여 드리는 말씀입니다.
안녕하십니까? 홍현기 군 선교사입니다.
평안하시길 바랍니다.
오늘 저는 마태복음 24장 15-28절을 설교하였습니다.
도입부분에서 크리슬람(Chrislam)의 심각성에 대해 이야기 하던 중
대표적인 주창가인 릭 워렌과 브라이언 휴스턴을 언급했습니다.
브라이언 휴스턴은 호주의 목회자로서 최근 들어 크리슬람을 주장하는 종교다원주의자입니다.
그 영향력이 상당하여 미혹되지 말 것을 이야기하기 위해 인용하였습니다.
그런데 브라이언 휴스턴이 불분명하게 들리고, 특정 지명으로 들렸던 거 같습니다.
그래서 상당수의 성도님들이
휴스턴이라는 말을 듣고 혹시 휴스턴서울침례교회로 오해했을 가능성이 있을 거 같아 글을 씁니다.
이건 순전히 저의 부족한 발음과 새벽에 비몽사몽 간에 한 실수입니다.
제가 말한 브라이언 휴스턴은 호주의 목사입니다.
명확하게 짚고 넘어가지 못한 점을 사과드립니다.
휴스턴서울침례교회는 "가정교회로 세워지는 평신도 목회"(두란노)라는 책에서 나오듯이
성경대로 가르치고, 목회하는 건전한 교회입니다.
오해하면 안됩니다~~
부디 저의 실수를 용서하여 주시길 바랍니다.
또한 오늘 설교 내용이 무척 무거웠을 겁니다.
종말에 대한 말씀을 다루고, 특히 예루살렘 성이 훼파되는 예언을 다루다보니
꽤나 심각했을 겁니다.
그러나 시간 상 말하지 않은 부분이 있는데
마태복음 24:22절입니다.
"그날들을 감하지 아니하면 모든 육체가 구원을 얻지 못할 것이나 그러나 택하신 자들을 위하여 그날을 감하시리라."
하나님은 우리를 위해 심판을 줄여주신다고 했습니다.
제가 이 점을 언급하지 않은 것이 더 무겁게 만든 거 같습니다.
제가 말하고자 하는 취지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구원계획은 변함이 없기에
그 어떤 세력이 우리를 미혹해도 현혹되지 말고
하루하루의 삶에서 최선을 다하자는 것이었습니다.
한편, 저는 밀란 쿤데라의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을 언급했습니다.
그 사람은 전형적인 실존주의자고, 허무주의적 성향을 가진 비신앙인입니다.
그런 류의 사람들이 허무, 우울, 절망, 상실이라는 용기를 가졌다는 말은
그리스도 안에 피할 처소가 분명히 있는데, 그것을 거부하는 '잘못된 용기'를 가졌다는 의미입니다.
오해 없으시길 바랍니다.
그런 류의 사람들은 결국 하나님보다 나를 믿고 사는 비신앙인으로 죄인들입니다.
저는 이점을 꼬집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이 또한 너무 사색적이고 쉽게 이해되지 않는 내용이라
혼란스러우셨을 겁니다.
사실 근자의 제 설교가 희망보다는 무거운 것은
제 개인적인 사정과 고민이 녹아든 것이며
고난주간과 부활절이 겹치면서 일어나는 현상인 듯 합니다.
신앙의 핵심은
고난이 아니라, 부활입니다.
그런데 오늘은 예수님께서 고난받는 이유와 예루살렘 성이 훼파된 것에 초점을 맞추다보니
부활의 기쁨에 대해 적절하게 설명하지 못했습니다.
혹시라도 저의 설교로 인하여 혼란스러우셨다면 죄송합니다.
저 또한 본질을 향해가는 항해자입니다.
완성이 아니라 과정 중에 있으니 너그러운 마음으로 용서해주시길 바랍니다.
다운공동체교회 성도님들.
살면서 해결할 수 없는 문제로 고민이 많다는 것 잘 알고 있습니다.
위안과 돌봄이 필요하다는 것도 잘 알고 있습니다.
때로는 내비게이션처럼 내 갈 길을 착착 인도해 줄 사람이 있었으면 한다는 것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모든 해답은 '하나님'께 있습니다.
저는 그것을 믿습니다.
이것이 제가 하고 싶은 말의 전부입니다.
부디 오해하지 마시고
너그러운 마음으로 용서하시고
또한 용기를 주시길 바랍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 홍현기 선교사 올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