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장게시판
씨앗목장입니다.(9.22.(토))
안녕하세요.
씨앗 목장입니다.
이번에 목자님과 저는 엄청난 모험을 감행했습니다.
목녀님과 제 아내의 육아와 가정 일의 힘듦을 해소해 주기 위해,
목녀님과 아내는 롯데시네마에 영화구경을 가고,
목자님과 저는 아이들과 집에서 아이들을 돌보기로 하였습니다.
서원이 분유 먹이고 있는 목자님..
5명의 아이들과 씨름중이신 목자님..
목녀님과 아내가 돌아온 뒤 저녁 먹고 들른 커피숍에서..
이날따라 유난히 환하게 웃는 아내..
이번 계획을 준비할 때 어려움이 따를 거라 예상은 하였지만
고난은 예기치 않은 데에서 일어났습니다.
예람이와 서원이가 번갈아 가면서 우는 데... 이건 전혀 방도가 없어보였습니다.
하지만 군인에게 국방부 시계가 때가 되면 돌아가듯이 목자님과 저에게 한없이 길어보이던
영화시간은 끝이 나고 목녀님과 아내가 돌아왔습니다.
목녀님과 아내는 남편들이 역경의 시간을 보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이병헌의 명품연기에 정말 감동했다'는 말만 되풀이하였습니다.
목자님과 저, 명품남편이 있었기에 그런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는 것을
전혀 모르는 듯 했습니다.
하여튼 간만에 밝아진 아내의 얼굴을 보니 저도 기분이 좋아졌습니다.
저녁 식사 후 식중독으로 고생까지하신 목자님께 여러모로 감사드립니다.
이번에 확실히 깨달은 것은 '애들 키우는게 쉽지 않다'입니다.
다음에는 목자님과 저만의 테니스 게임할 시간을 기약하며 마무리하였습니다.
두 여자분이 오늘은 부럽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