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장게시판
늘품이야기(2010.06.18.)
늘품이야기 제22호(창간 2009.11.29.)
약할때 강함 되시네 나의 보배가 되신 주
목장 모임 시작 이후 최초로 신규 목원이 오다.
목장모임에 가는 평소의 발걸음 보다 휠씬 가볍고, 기쁜 마음으로 참석하였다. 우리의 염원이자 은밀한 기도 제목이었던 신규 목원인 보배자매가 정규 목원으로 참석하는 첫 목장모임날이었다. 더군다나 목장모임에서 처음으로 시집보냈던 미선누나까지 온다는 소식에 슝~~~~하고 갔지만 1분 지각이었다. 내가 태워줬던 미선누나와 언호는 8시 정각에 들어가고...
새로운 목원이 오니 모든 것이 새롭다. 평소 다른 목장에 위화감을 조성할까봐 기자의 판단으로 공개하기 꺼려했던 저녁상이 더 화려해졌다. 미선누나와 보배자매가 맛있는 반찬을 가지고 왔기 때문이다. 그래서 특별히 그 사진을 공개한다.
식탁교제를 마치고 새로운 목원이 왔으니 경사가 아니겠는가. 예쁜 곰돌이 케익으로 보배 자매를 환영하였다. 촛불을 밝히고 축하를 하기 전에 해민이는 얼마나 케익이 먹고 싶었던지 손을 내밀었다 넣었다를 반복했다.
'불의한 재물로 친구를 사라'란 제목으로 말씀을 나누었다. 주요 단어가 '물질', '재물'이다 보니, 자연스럽게 십일조 이야기로 이어졌다. 다들 열심히 하거나 하겠다는 이야기를 하니, 주님이 재정부원인 나의 마음을 든든하게 하시는 것 같았다.
삶을 나누는 시간에서는 미선누나의 나눔이 봇물터지듯 쏟아져 나오는데, 그녀의 솔직하고 담백한 말이 나를 당황하게 만들기도 하였다. 분위기가 좋다 보니 삶의 나눔도 길어져 마치는 시간이 11시를 훌쩍 넘겨 버렸다.
그 동안 우리 목장에 많은 이들이 탐방을 왔지만 선택받지 못했다. 선택하지 않은 이유가 궁금하기는 하지만 그들이 최선의 선택을 했다고 생각하기에 물어 보지는 않았다. 반대로 보배자매에게는 선택한 이유가 궁금했기에 물어 보았다. 보배 왈, "이 목장이 좋아서", 좋아서, 좋아서...
어릴적 농담에 "천재"라고 하면 "천하에 재수없는 놈", "바보"라고 하면 "바다의 보배"라고 했다. 우리 보배 자매는 늘품의 보배
이다.
아울러 명형형제의 마음처럼 목장에서 십일조 이야기가 넘쳐나는걸 보니 재정부 소속으로 당분히 헌금으로 설교하시도록 목사님께 부탁드려 볼까나...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