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장게시판
목자의 심정
추석 명절을 맞아 목장 모임을 기분좋게 자율학습으로 할까 생각도 해보았지만
그래도 모여서 우리의 자녀들 시험을 끝낸 친구도 있고 해서 격려도 하고 먹는 즐거움도
지난 명절에 관한 재미있는 이야기도 나누는 시간을 갖는게 모두가 기쁘하는 일이라 여기고
금요일에서 목요일로 당겨 목장모임을 한다고 지난주 목장모임에서 광고도 하고
미리 문자도 보내드렸는데 ......
오늘의 메뉴는 추석맞이 특별 스페샬로 목자가 손수 요리를 했습니다
이것이 전부는 아니지요 고향가시는 길 안전운행을 소망하며 목원님들께 드릴 조그마한
선물까지 준비해 두고 부푼 가슴으로 목원님들을 기다렸습니다
시간은 서서히 흘러 7시 30분 을 지나 8시가 넘어가는 데 담쟁이 목원님께서 는 아무도
보이지 않으시고 목자의 속은 점점 타들어 가고 .....
급기야는 전화기 폴더를 열어 전화를 한통 때렸습니다
수화기를 통해 들려 오는 소리 ...아 오늘 이 목장모임 깜빡했어 지금 멀리 있는데.....
오늘은 몸이 피곤하고 일이 생겨 못 참여 할것 같은데....
...
...
결국엔 너무나 존경하는 박선애 목원님과 송준혁군만이 참여 해 주셨네요
어찌나 우러러 보이는지 ...정말 감사했습니다
나중엔 모임이 텅빈것을 알고는 박선애 남편되시는 송경철 님께서 함께 해주셔서
많은 위로가 되었습니다
내가 뭘 잘못했나 ??? 한주 삶을 잘못 살았나 ???짧은 시간에 많은 생각들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내가한 음식이 아까워서가 아니라 함께 할수 없다는 말한마디가 목자인 나를 정말 힘빠지게 하는구나 싶었습니다
남은 음식 다 먹느라 배가 불러 밤새 죽는줄 알았습니다( 배불러 죽으면 순교도 아니고 ...ㅎㅎ)
이런마음이 목자의 심정이고 나아가 목사님의 마음이 아니겠나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리 주님의 마음도 이와 같으리라 생각되어지네여..
담쟁이 목원님들 목자인 내맘알았으면 빠지지말고 참여 해 주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