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장게시판
넝쿨목장 큰일 치것네유~~
금요일에 넝쿨목장의 목녀는 혼자서 신이 납니다.
요건 누가 좋아하는 음식이고, 요건 누구 먹을거고.
산(?) 만한 몸을 이리저리로 흔들며 분주협니다. 박자도 안맞는 콧노래를 부르며
지난 번 목장모임부터 혼자 수시로 방학을 하셨던 분이 자율등교를 하시고, 남성들이 한 분씩 두 분씩 늘어감에 목녀로서의 뿌듯함을 만끽혀고 계십니다.
주일 식사당번에는 모두 다 최선을, 갑자기 목원인 저도요 행복이 밀려오는데...
기도는 꼭 응답을 하신다는 것을 다시 한번 보고 있습니다.
유일한 남성으로 계실때가 많으셨던 목자님도 오늘(주일)은 어깨에 힘이들어가십니다.
우린 이렇게 작은 행복에 모든것을 잊어 버립니다.
꽃피는 봄날에 설레임으로 행복했었고,
습도 높은 장마철에 기다리는 시련도 있었고,
낙엽진 거리를 걸으며 쓸쓸함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노오란 단풍잎에 병아리 같은 믿음을 이야기 하며
부는 바람에 흔들리지 않는 믿음을 이야기 하고 싶습니다.
눈 오는 겨울날엔 이웃을 초대하는 기쁨에 들떠 있습니다
아~~이러다간 넝쿨목장이 목사님은 분가를 말씀하시고 목장 식구는 대가족을 원하고 그라면 어짜지예!!
아무래도 큰 일 한번 치것지라유
얼마나 기분이 좋으신지 안봐도 알겠네요...앞으로도 기도의 열매를 맺는 목장이 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