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달 전에 토요일 저녁에 집사람이 저에게 질문을 하였습니다. “여보, 혹시 천원 있어요? 예승이 인승이 내일 헌금 드려야 하는데...” 그 때 저에게 2천원 지폐 2장이 있어서 집사람에게 무심코 건네주었는데 그 때 문득 제가 우리 청(소)년들 헌금교육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보통 우리 자녀들은 ‘천원’이 헌금의 대세입니다. 보통 유아, 유치부를 다니면서 헌금을 시작하게 되는데 보통 얼마를 드릴까요? ‘천원’입니다. 이 아이들이 초등학생이 되어 어린이팀에 진급을 하게 되는데 그 때는 헌금을 보통 얼마를 드릴까요? ‘천원’입니다. 현재 우리 파워틴에서 헌금생활을 꾸준하게 하고 있는 청(소)년들이 매 주 드리는 평균 헌금 액수가 얼마일까요? ‘천원’입니다. 유아유치 때도 천원, 어린이 때도 천원, 청소년 때도 천원... 보통 18년동안 헌금은 많은 우리 자녀들에게 ‘천원’ 동결입니다. 정말 부끄러운 이야기지만 매 년 파워틴 예산을 잡을 때 교역자도 저조차도 개인당 헌금을 매 주 1천원으로 계산을 하여 예산을 잡고 있었음을 깨달았습니다.

1천원을 얕보는 마음이 아닙니다. 분명 1천원도 아껴 쓰고 모으는 아이들이 있을 것입니다. 또한 성실하게 청(소)년에 걸맞는 헌금생활을 하고 있는 아이들도 많습니다. 그러나 분명 <1,000원 18년째 동결>인 청(소)년들이 생각 외로 많습니다. 1천원의 드림은 헌신과 희생이 결여되어 있습니다. 그냥 하나님께 ‘잔돈’을 드리는 것 아닐까요? 그 동안 시간에 대한 헌신, 몸에 대한 헌신은 많이 강조하였습니다. 그리고 어느 정도 파워틴 사역에서 그 열매를 보았습니다. 시간에 대한 헌신으로 목장이 건강하게 세워졌고 또한 몸에 대한 헌신으로 청(소)년들 스스로 예배와 사역을 감당하는 성숙함으로 성장하였습니다. 이제 거기서 더 나아가서 나의 주머니를 드리는 헌신, 재정을 드리는 헌신을 교육하는데 힘써 보고자 합니다. 그래도 우리 청(소)년 자녀들이 그 나이에 걸맞는 헌금을 드릴 수 있도록 제대로 헌금교육을 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1) 부모님들께

이번 주일 각 부모님들 사물함에 파워틴 자녀들의 2015년 헌금내역서를 넣어 드립니다. 만약 이번 주일 사물함에 자녀들의 헌금내역서가 있지 않다면 주정헌금 봉투를 사용하지 않고 파워틴에서 헌금생활을 하였다는 의미입니다. 2016년에는 꼭 주정헌금봉투를 받아 성실하게 헌금생활을 할 수 있도록 격려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자녀들의 작년 헌금내역을 꼭 체크하여 주셔서 자녀들이 헌금생활을 어떻게 하고 있는지 확인해 주시고 격려와 지도 부탁드립니다.

2) 교육목자님들께

교육목자의 역할 중 가장 중요한 역할은 본을 보이는 것입니다. 지금까지 교육목자님들께서 참으로 사랑의 본을 성실하게 보여 주심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다시 한번 재정을 하나님께 드리는 본을 보여 주시기를 진심으로 부탁드립니다. 장년사역에서 십일조와 헌금생활 성실하게 하여 주시고, 더 나아가서 파워틴 청년팀에서도 꾸준한 헌금의 본을 보여 주셨으면 합니다. 교육목자님들도 주정헌금봉투를 만들어 주시기를 바랍니다.

3) 교회건축에 동참하고자 합니다.

올해 파워틴은 주정헌금봉투와 십일조 봉투 외에 교회건축헌금 봉투도 운영을 하게 됩니다. 그래서 십일조는 많은 액수가 아닐지라도 청년들이 다운공동체 교회를 새롭게 하시는 일하심에 같이 동참하고자 합니다.

이번 주일 설교제목이 창세기 14장 20절-24절 말씀이 본문인 ‘십일조, 제 2의

신앙고백’입니다. 돈에 대하여 말씀을 나누는 것이 정말 부담이 됨에도 불구하고 그러나 우리가 건강한 신앙생활을 하기 위해서는 꼭 생각하고 결단해야 하는 부분이 재정에 대한 헌신임을 믿습니다. 건강한 헌금생활을 통해 물질의 주인이 하나님이라는 사실, 물질에는 분명한 한계가 있다는 사실, 자족하는 마음이 물질의 지배를 벗어날 수 있다는 것을 인정하고 하나님께 감사로 드리는 삶을 사는 우리 파워틴 청(소)년 자녀들이 될 수 있기를 진심으로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