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디베어 한마디 14> 하란 땅에서 나오라!-창세기 12장 1-3절 (9월 7일 설교요약)
히키 코모리란 말을 아십니까? 히키코모리(ひきこもり)는 '(방안에) 틀어박히다'라는 뜻인 '히키코모루'의 명
사형인데, 간단하게 말해서 방안이나 집안에서 절대로 나오지 않는 사람들을 가르키는 말입니다. 일체의 사회
적인 관계를 거부하고 방안이나 집에서 거의 나오지 않고 지내는 사람들을 지칭합니다. 이들은 다른 사람과
대화하지 않고, 낮에는 자고 밤에 일어나 TV나 비디오를 보며 인터넷에 탐닉하는 행태를 보입니다.
그런데 더욱 더 심각한 것은 교회 안에서 영적인 히키 코모리들이 늘어 가고 있다라는 것입니다. 교회 밖을 나
오지 않습니다. 세상과 단절하여 아무런 연결성을 가지지 않은 채 우물 안 개구리처럼 살아가는 것입니다. 교
회 안에서는 너무도 열심인데, 교회 밖으로만 나가면 존재감이 없는 삶을 삽니다. 쪽을 못 씁니다. 우리는 진
정한 하나님의 백성으로 어떻게 영적인 히키 코모리의 모습을 던져 보리고 세상 가운데 빛과 소금으로 나아갈
수 있을지 오늘 말씀을 통해 알아 보고자 합니다.
12장1-3절까지의 말씀을 우리는 11장 31절-32절의 말씀과 연결하여 보아야 한다라는 사실입니다. 12장에서
하나님께서 아브람을 가나안 땅으로 부르시기 이전에 벌써 아브람에게 가나안 땅으로 가기 위한 시도와 노력
이 있었다라는 사실입니다. 그리고 무슨 이유인지는 구체적으로 언급되어 있지 않지만 11장의 가나안 땅으로
의 가기위한 여행은 하란이라는 곳에서 멈추어지고 맙니다.
왜 11장에서 아브람은 하란 땅에서
그의 여정이
멈추어지고 만 것일까요?
유추해 보건데 두려움이었을 것입니다. 자신이 가장 의지했던 아버지 데라의 죽음 앞에 아브람은 더 이상의
여행할 여력이 없었을 것입니다. 또 한 가지의 두려움은 미지의 땅에 대한 두려움이었을 것입니다. 하란은 아
브람에게 있어 모험이 없이 갈 수 있는 가장 먼 곳이었습니다. 이제 하란 땅만 넘어서면 한 번도 그가 경험하
지 못했던 새로운 미지의 땅으로 들어 가는 것이었습니다. 가나안 땅은 이러한 곳이었습니다. 그 동안 내가 쌓
아왔던 모든 공로와 경험들이 아무런 쓸모가 없는 곳 다시 밑바닥에서부터 시작해야 하는 곳, 미지와 모험의
땅이었습니다. 새로운 모험에 대한 두려움이 아브람의 여정을 11장에서 하란땅에서 머물게 하였을 것입니다.
그러나 12장에서 아브람에게 하나님께서는 약속하십니다 “내가 함께 갈 것이다!”
믿음이란 바로 이런 것입니다. 내 안전지대에서 안주하는 것도 아닙니다. 나의 안전지대에 머물러 있는 것이
아닙니다. 모험적인 야성적인 신앙으로 말씀을 붙잡고 하나님의 말씀에 헌신하며 세상으로 전진해 나아가는
것입니다. 여러분들의 하란땅에서 나오시기 바랍니다. 여러분들의 익숙한 것에서부터 나오십시오! 하나님과
함께 모험적인 삶에 도전해 보시기 바랍니다. 나의 작은 것에서부터 시작합시다! 교회 안에서 여러분들의 하
란 땅에서 나오십시오. 나하고 익숙한 그 ‘한’사람을 놓아 주시기 바랍니다. 더욱 더 넓은 교제권에서 풍성한
교제의 축복을 나눌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마지막으로 학생으로서 여러분들의 가나안땅은 학교와 가정입니
다. 학생의 신분으로 성실하게 공부하며 삶의 준비를 함을 통하여, 그리고 자녀의 신분으로 부모님께 순종하
는 삶의 연습을 통하여 여러분들에게 맡겨진 책임을 잘 감당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