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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K어린이팀

  • 정정교
  • Oct 17, 2013
  • 3719

관심 받지 못하면 죽습니다.”

 

   기억하실지 모르겠습니다. 작년 127분 스피치 시간에 지렁이를 가지고 이사야 4114절 말씀을 바탕으로 어린이들에게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야곱에게 지렁이 같은 야곱아라고 부르셨던 것처럼 우리도 지렁이처럼 힘이 없고 약한 존재지만, 하나님께서 야곱에게 두려워하지 말고 도와주시겠다고 하신 말씀을 기억하며 우리도 하나님께서 도와주실 것이라는 메시지를 전했었습니다.

 

   7분 스피치가 끝난 후에 교회에서 지렁이를 키울 수 있는 장소가 마땅치 않아서 저희 집으로 데려왔습니다. 그런데 지렁이를 키우는 게 쉽지 않았습니다. 온도와 습도를 맞춰줘야 했습니다. 그리고 먹이를 줘야 했습니다.

 

   온도를 맞춰주기 위해서 그 당시 겨울이었기에 지렁이를 따뜻한 집 안에서 키워야 했습니다. 그랬더니 한 번은 새벽기도 가려고 일어나서 제 방에 갔더니 지렁이들이 벽을 타고 기어 올라와서 제 방을 활보하고 다니는 모습을 보고 기겁을 했던 적도 있습니다. 그 후에 망을 씌웠습니다그리고 습도를 맞춰주기 위해서 흙이 마르면 분무기를 가지고 지렁이들에게 뿌려줘야 했습니다. 마지막으로 먹이는 음식물 쓰레기를 줘야 했습니다. 아시다시피 음식물 쓰레기 냄새가 장난이 아니었습니다. 제 방 안에 있었기에 집사람이 지렁이를 볼 때마다 지렁이를 키우는 저를 원망하곤 했습니다. 그래서 지렁이 통을 보일러 실로 옮겼습니다. 이렇게 지렁이들을 지극 정성으로 키우니 지렁이들이 제법 살이 통통하게 올랐습니다.

 

  이렇게 지렁이를 키워오다가 지난 6월부터 병아리를 키우게 되었습니다. 병아리를 키우는데 손이 많이 갑니다.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지렁이는 제게 찬밥 신세가 되어버렸습니다. 지렁이에게 관심을 주지 못한 것입니다.

 

  그렇게 지내던 어느 날, 목회자를 위한 가정교회 세미나 기간 중에 우연히 지렁이를 보게 되었습니다. 문득 저희 집 보일러 실에서 키우고 있는 지렁이들이 생각났습니다. 온도와 습도를 맞춰주고, 먹이를 줘야 했는데, 한동안 그러지 못한 겁니다.

 

  그 날 집에 가서 보일러실에 있는 지렁이 통을 보니 예상했던 대로 흙이 바짝 말라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위에는 새끼 지렁이들이 말라서 죽어 있었습니다. 정말 미안했습니다. 한 달 정도 지렁이에게 관심을 주지 못해서 그렇게 된 것입니다. 혹시 아직 살아있는 녀석들이 있을까 하고, 흙을 파보니 생명력 강한 큰 지렁이 몇 마리만 살아있었습니다. 물론 지렁이가 제게 그리 중요하지 않은 존재였기에 크게 마음이 쓰이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만약 제게 중요한 존재였는데 저의 무관심으로 죽게 되었다면, 어떻게 되었을지 생각만해도 끔찍합니다. 그래서 사랑의 반대말이 무관심이다.” 라는 말이 맞는 것 같습니다.

 

  저는 이 지렁이 사건(?)을 통해서 먼저 우선순위를 생각해보았습니다. 어떤 것이 더 중요한지 덜 중요한지 생각해보고, 그 우선순위에 따라 제게 중요한 존재인데, 관심을 주지 못하고 있는 분들이 있는지 살펴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그게 자녀가 될 수도 있고, 부모님이 될 수도 있고, 목장에서는 목원들이나 VIP, 어린이팀에서는 GMK 선생님들과 어린이들이 될 수도 있을 것입니다. 관심이 중요합니다. 저는 지렁이를 보거나 생각할 때마다 저의 관심이 필요한 사람은 없는지 생각해보게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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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소식지 추첨!

- 다음 주일(20)부터 주보에 이름을 써서 추첨함에 넣으면 추첨해서 선물드려요.

 

2. 모둠 나눔식

- 일시: 1020(주일) GMK 예배 시

- 대상: 순종모둠 (신명숙 선생님)

- 나눔 모둠 선생님: 남형석 선생님

- 나눔 모둠 어린이: 박건우 박성현 김채민 백찬현 문정환

 

3. 더블레싱 찬양팀 오후예배 찬양, 220분까지 본당에 모일께요.

 

4. 어린이 목자 임명식

- 일시: 오후예배

- 대상: 김은빈(에덴), 박하준(담쟁이)

 

5. 선생님 소식

1) 김나경 선생님 (고향 방문, 시아버지 팔순)

 

6. 크리스마스 발표회 어린이 순서 아이디어 모집

 

7. 모둠별 모임 교재

- 20빌립이 전한 이야기” / 27변화된 바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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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VIP + 새친구 명단 (:32)

 

: 이혜빈(김태희) 김준모(박선규) 김준서(최은혁) 김서연(김예원) 이다은(박현진, 최은혁) 김예진(김태희) 선형준(최은혁) 임주현(최은혁) 김윤수(문정빈) 호세진,호세원(김지성사촌)

: 이주형, 이혜승(문정빈 사촌) 유서현(이예은)

: 유현서(부모님)

: 곽선호(김태현) 이건호,이정빈(우효림)

: 김채민(박건우) 윤유상(박다은) 김세은(우효림)

: 김채원(박주연)

번 이상: 박선규(김태현) 백찬현(박건우) 백진현(박주연) 김태희(우효림) 박성현(박건우) 박가연(박주연) 김준모 진가윤(우효림) 박준모(김태현) 박다은(이채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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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구에게라도 관심과사랑은 필요하고 받고싶어합니다 전도사님의 칼럼을통해서도 한주한주 돌아보며 나가기에 나자신을 돌아볼수있음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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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주 섬김의 댓글을 달아주시는 안정희 선생님께 저도 감사드립니다.
  • profile
    제가 관심을 가져야 할 곳에 무관심으로 하고 있는지 생각하게 되네요.. 몸이 점점 무거워지고 있지만.. 끝까지 부지런하게 GMK예배에 참석할 수 있도록 기도해주세요~~ 점점 나태해지고 있어요ㅠㅠ 이번주는 시아버지 팔순으로 여행 갑니다.. 즐겁게 잘 다녀오고 담주에 좋은 모습으로 뵈요~~ 저보다 출석율이 좋은 코스모스모둠 아이들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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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아버지 팔순 잘 다녀오세요. 무거운 몸으로 GMK 어린이팀 섬겨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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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살면서 잊지 말아야 될 분들인데. . .
    제가 잊고 있었던 사람들을 생각나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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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쁘실텐데 댓글 달아주셔서 감사합니다^^
  • profile
    날씨가 쌀쌀해 졌어요 감기 조심 하세요. 전도사님의 명 칼럼 잘 보았습니다.
    우리 아이들에게 좀더 관심을 가지고 사랑으로 섬겨야 겠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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