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K어린이팀
(정 칼럼) 한계에 도전하다
(정도사 칼럼12) 한계에 도전하다
어린이 리더 캠프를 태백산으로 다녀왔습니다. 캠프를 기획할 때 태백산으로 결정을 하게 된 이유가 있었습니다. 여러 가지 이유 중에 한 가지가 어린이들이 등반하기에 쉽지도 어렵지도 않은 코스였기 때문이었습니다. 어린이 리더들이 완주한 태백산 문수봉의 높이는 해발 1562m 였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열 손가락 안에 드는 높은 산입니다. 하지만 태백산에는 반전이 있습니다. 등반을 시작하는 높이는 800m라는 사실입니다. 이미 800m 정도 올라가서 등반합니다. 실제로 약 700m 정도만 오르면 됩니다. 태백산 등반이 쉬웠다는 건 결코 아닙니다. 어린이들에게 700m도 쉽지 않은 높이입니다. 눈이 덮힌 산이었기에 더 힘들었습니다. 어린이 리더 자신의 한계에 도전하는 것이었고, 그 한계를 뛰어넘을 수 있을 거라는 믿음이 있었습니다. 이렇게 한계를 아는 것은 중요합니다.
제가 2개월 정도 어린이팀 사역을 하면서 GMK 어린이팀 사역에도 한계가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그 한계는 바로 이것이었습니다. GMK 어린이들이 교회에서 지내는 시간은 주일 11시 20분부터 12시 50분까지 라는 사실입니다. 비율로 환산해보았습니다. 일주일이 168시간입니다. 그 중 잠자는 시간이 8시간씩 7일, 56시간입니다. 168시간에서 56시간을 뺀 나머지 112시간은 가정에서, 학교에서, 학원에서 보냅니다. 교회에서는 보내는 시간은 1시간 남짓입니다. (물론 부모님을 따라 교회에 더 오랜 시간 머무는 어린이들이 있습니다.) 일주일 중에서 1%도 안되는 시간입니다. 어린이들과 만나는 1%의 시간으로 어린이들의 태도의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을까요? 분명히 한계가 있습니다. 그 한계를 알아야 하고 그 한계를 인정해야 합니다.
GMK 어린이팀의 한계를 아시게 되셨을 겁니다. 이러한 한계가 있지만, 이 한계를 알고 있으니 한계에 도전해봤으면 좋겠습니다. GMK 어린이팀 한계에 도전하는 첫번째 교육 방법은 GMK 예배 시간이 다른 곳에서 경험할 수 없는 특별한 시간이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다른 곳에서 받을 수 없는 뜨거운 사랑을 경험할 수 있는 곳이 되어야 합니다. 어린이들을 향한 저와 선생님의 사랑을 어린이들과 부모님들이 느낄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새벽 기도 시간에 아이들과 선생님의 이름을 불러가며 기도합니다. 그런데 아직 어린이들의 부모님을 위해 기도하고 있지 못합니다. 당장 내일부터 부모님을 위해서도 기도해야겠습니다. 이 세상에 누가 새벽 잠을 줄여가며 자녀를 위해 기도해주겠습니까? 교회 학교 선생님 외에는 자녀를 위해 기도해줄 사람이 없습니다. 얼마나 특별한 사랑입니까? 이 사랑이 결실을 맺을 날이 올 줄로 믿습니다. 그리고 GMK 어린이팀이 다른 곳에서 경험할 수 없는 독특한(?) 재미와 감동이 있는 곳이 되어야 합니다. 그것을 위해 예배 시간 안에 마음을 열 수 있도록 하는 레크레이션을 비롯한 다양한 순서들이 있습니다. 학교에서도, 가정에서도 쉽게 경험할 수 없는 시간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한계에 도전하는 두번째 교육 방법은 "토요일"을 활용하는 것입니다. 주일 외에 어린이들을 만나서 함께 시간을 보내며 사랑을 전해줄 수 있는 유일한 시간이 토요일입니다. 놀토가 전면 시행되면서 토요일에 교회 와서 함께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세번째로 한계에 도전하는 교육 방법은 가장 중요한 것입니다. 바로 부모 교육입니다. 부모 교육을 통해 아이들의 생활 습관을 바꿀 수 있습니다. 무엇을 하든지 그 일을 시작하기 전에 해야 할 일은 생활 습관을 바꾸는 일이라 생각합니다. 올바른 생활습관을 갖지 못하면 어떤 교육도 아이의 삶에 영향을 끼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생활 습관을 먼저 바꾼 다음에 세계관 교육, 가치관 교육이 가능합니다. 그래야 그 교육이 빛을 발할 수 있습니다.
"한계에 도전해야 합니다. 한계에 도전해야 합니다." 말은 참 쉽습니다. 솔직히 그 한계에 도전할 때 견뎌야 하는 고통을 생각하면 그냥 가만히 있고 싶으실 겁니다. 하지만 한계에 도전하지 않는다면, 아무런 일도,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을 겁니다.
마지막으로 어린이 리더들과 함께 태백산에 갔을 때입니다.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등반하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산을 오르는 일은 굉장히 힘든 일입니다.
그런데... 왜!! 많은 사람들이 이렇게 힘든 산에 오르려고 할까요?
"그건 산을 올라가 본 사람만 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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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17일
모둠별 파티 (스머프 모둠 <= 심원영 선생님)
정빈이, 정환이 아버지와 함께 기념 촬영!!
문경언 아버지께서도 윤수희 선생님과 정빈이, 정환이와 함께 교회 나오실 날을 기대하며
기도하겠습니다.
4. Gmk Teacher(GT) 모임
1) 일시: 24일(주일) 오후 5시 30분
2) 장소: 추후 공지
3) GT 모임 참석하실 수 있는 선생님 댓글 부탁드립니다.